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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권 감상 리뷰 에리리 플래그편(공략은 일찍이 끝났지만...)
현재 절찬 1월 신작애니로 방송중인 라노벨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권이 도착했습니다. 발매는 3월 10일인데 10일 오후부터 출고 작업중인거에 비해서 도착이 상당히 늦은 편이었습니다. 그날 배송을 해줬으면 했는데 다음날 오전 아침에 했더군요. 당일 배송도 아니고 익일 배송이 되어 결국 출고작업 준비 후 44시간 뒤에 수취했습니다. 가능하면 국내에서 가장 빨리 정발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권》 감상 리뷰를 적으려고 했지만.... 덕분에 평소보다 빠른 리딩으로 3시간 반만에 감상을 했습니다.(읽기 능력이 부족해 잘해봐야 시간당 60~70페이지인데...쭉쭉 읽히더군요. 그만큼 스토리가 다소 심플했기도 했습니다)
라노벨이 애니화 버퍼를 받아 판매량이 많다지만 이번 6권은 판매량이 정말이지 날개 돋힌듯 판매되더군요. 라노벨 판매 1위인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은 본좌급이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지만,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권 판매량도 그 뒤를 이어 라노벨 판매량 부문 3위였습니다.(1위는 대중적인 고양이 낸시던가?) 암튼, 판매량은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를 보면 거의 1.87:1 정도로 팔렸더군요. 그만큼 애니를 보고 저처럼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나 애니 방영전 사전에 구매를 지속하던 팬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6권 나오기 전 3월 5일에 1권~5권 세트가 도착해 다 읽고 기다리는데 예상보다 하루 늦게 도착하니 기다리는 내내 지루했습니다.
지난 5권에서 마루토 후미아키씨 언급한 바와 같이 사에카노 6권은 금발 트윈테일 소꿉친구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가 주역입니다. 지난 5권에서 동인 게임 알파판을 만들어 플레이해본 결과 시나리오가 게임에 최적화되지 않아 재미가 없어 대폭 수정에 들어가고, 토모야가 추가한 루트 덕분에 원화 작업량은 늘어난 거에 비해 작업 가능 일자는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에리리는 극단의 방안으로 나스 고원(高原)에 있는 별장으로 스스로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작가는 이런 강금과도 비슷한 상황을 통조림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업계에서 그렇게 쓰는가 봅니다).
우타하 선배가 그런 에리리의 상황을 정확하게 지적한 듯, 몇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슬럼프 이후 도피가 예상됩니다. 다행히 토모야의 응원을 에너지로 에리리는 자신의 실력을 한단계 위로 승화시켜 원화를 마감합니다. 아쉽게도 감기에 걸려 쓰러지는 바람에 마감 전에 cg 파일을 보내지 못합니다. 마지막 통화로 에리리 상태를 알게 된 토모야가 에리리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되는데, 토모야가 헬프 친 곳은 동인대결 적대관계인 이오리였습니다.(보면 볼수록 이오리가 어떻게 토모야의 처해진 상황을 속속들이 잘 아는지... 부녀자들은 이 둘의 호모물을 만들면서 즐거워할지도 모르겠군요)
인플루엔자에 걸린 줄 알았던 에리리는 다행히 단순 감기이고, 토모야가 만든 죽을 직접 먹여주는 달콤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에리리는 츤데레이면서 동시에 한번 좋아하면 끝까지 좋아하는 일편단심 같은 츤퓨어 속성을 지녀서 그런지 우타하 선배 태클이 없는 이 둘만의 상황에서는 숙녀처럼 다소곳하기도 합니다.(환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토모야도 감기에 걸린 탓에 둘이서 애니도 보고 게임도 하고 몇일을 더 있다가 오는데, 에리리가 이런 호기에 어프로치를 더하지 않은 건 역시 자기가 마감 기일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 때문일까요? 그래도 가장 크게 얻은 것은 8년전 토모야와 결별하게 되었고 지난 3권에서 못다한 화해 부분까지 에리리는 사과합니다. 명목상은 원화 작업 기일을 맞추지 못했다는 거지만요. (그 사과가, 무엇을, 언제까지를 가리키고 있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전에 토모야가 에리리 그림을 이즈미에 비해 별로라고 매도를 막 했던 것도 실은 에리리가 날개를 달아 자신과는 다른 세계로 떠날까봐 묶어두고 싶은 대사였더군요. 마루토 후미아키씨는 대사 던져 놓은걸 나중에 다시 줍는 경우가 많더군요.
결론은 동인 게임 제작의 납품 기한을 넘기고 천장 단위로 제작 발주는 못하고, 자체 제작에 가까운거 같던데 100장만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보컬 음악 호평가, 프로 작가가 닉네임을 쓰고 썼다는 시나리오, 카시와기 에리 그림이 분명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숍 위탁 상품이 순식간에 1000장이 팔리고 5000장 추가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끕니다. 감사 의미로 리뉴얼 패키지 일러스트를 새로 그리려는 에리리가 "어? 어? 이상하네...? 그때는 그릴 수 있었는데.... 나스에서 혼자서 노력했던 그 때는 그릴 수 있었는데....?" (역시 토모야 의존성이 강한 캐릭이네요. 슬럼프인가보네요.) 라는 대사로 끝납니다. 깔끔하게 에리리 에필로그 마감했습니다.
blessing software 맴버입니다.(blessing 오 나의 여신님 여신님 좋아해서 일찍이 알게 된 단어네요! 반가운 단어!)
다음은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7권과 FD(팬디스크)군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겨울코믹마켓에서 동인게임 판매를 마치고 맴버들끼리 같이 식사라도 하려는 찰나에 다소 차가운 듯한 인상으로 카토 메구미가 "나, 오늘은 돌아갈께"라고 말한 멍한 스텔스 그녀의 조그만 반란입니다. 에리리 문제로 자신에게도 연락을 해주길 바랬지만 토모야 무단(?)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거에 무표정하지만 화가났나봅니다. 결국 판매 이후 한달간 거의 인사 밖에 나누지 않은 토모야와 카토의 관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헤로인입니다. 카토는 이미 독자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비중이 없는 듯 하면서 뒤에서 모든 조율을 해주는 만능 캐릭터 같은 느낌입니다. 스텔스나 간혹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대사들도 고단수로 계산에서 나온 말들이 아닐까 여겨지기까지 합니다. 만약 카토 메구미가 1권에서 토모야와 만났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다면(항상 그런 감정은 품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지금까지의 대사 속에 숨겨진 의미들이 새롭게 펼쳐지는 작품이 되겠더군요. 독자들은 카토 메구미 대사를 다시 읽어보면서 느껴야하는 상황에 빠지겠죠. 카토 메구미 연애 모드 각성이 기대됩니다.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선배 지지자로써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6권에서 가장 남는 그녀의 대사는 역시 에리리의 사과를 받으면서 "이번에 펜네임은 TAKI UTAKO잖아. 나와 윤리 군의 러브러브 합체 펜네임이야" 대사입니다. TAKI UTAKO 의미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ㅋㅋㅋ 정말 꿋꿋하게 토모야에게 매달리는 그녀에게 좋은 결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라노벨을 보면서 매번 느끼지만 대사 중에 3명 혹은 몇명이 동시에 나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그 대사 하나하나가 누가 말한 것인지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가 상당히 농후하게 인상을 남기는 좋은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확 끌린다는 느낌보다는 이 주관이 뚜렷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대담들이 즐겁습니다. 특히 신개념 공기 캐릭터 카토는 좀 색다른 맛에 상당히 끌리더군요.
전에도 살짝 언급한거 같은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걸스 사이드(冴えない彼女の育てかた Girls Side)편이 일본에서 지난 2월 20일에 발매되었는데 에리리와 우타하 선배 온리 이벤트 스토리라고 하더군요. 에리리와 저처럼 우타하 선배 팬분들이라면 상당히 기대해도 좋을 파트입니다. 아마 이 글을 쓰고 나서 저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7권, FD를 읽고 바로 해당 권을 읽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7권에서 상당히 큰 전환점이라는군요. 리뷰들 보니 클라이막스와 리스타트라는데...) 하아... 카토가 표지로 나오면 완결될 삘이라 속으로는 카토가 표지로 안나오길 바라면서 최신권 정보를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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