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감독 안노 히데아키 일본 애니 수명은 앞으로 5년 정도
신세기 에반레기온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도 사양길에 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55세인 생일을 맞이한 그는 일본 애니는 이미 정점을 지났으며, 빛을 잃어가는 사양길에 접했고, 완전히 빛을 잃은 후 아마 새롭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 애니 제작사 시스템은 근근히 이끌어가는 상황이며, 그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합니다. 인력, 자본도이 없어진 일본 전체의 상황이 그저 애니메이션만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게 된다는군요.
그렇다고 동영상 예술의 하나로서의 애니메이션이 이걸로 끝나는 것이냐에는 부정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심인 아시아 어딘가에 조건이 좋은 장소로 이동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안노 히데아키 예언은 애니메이션을 견인하던 일본의 종언이 다가왔다고 했으나 일본 현지에서는 현실에 수긍하면서 그 안에 에반게리온 마지막편 만들라고 일침했습니다.
http://jp.sputniknews.com/japan/20150523/369080.html
"映画やってる人は貧乏だ、貧乏だって言いますけど、アニメほどじゃない。ただ、アニメーションはあんまり仕事が途切れないだけで。だから、映画の人の給料聞いたときはビックリしましたよ。こんなに出るんだ、って。"
" 영화하는 사람은 가난하다. 가난하다고 말했지만, 애니메이션 정도는 아니다. 그저, 애니메이션은 왠만해선 일이 끊기지 않긴 한다. 그래서 영화 종사자들의 급여 정보를 들어보니 놀랬다. 이렇게나 나온다 라고... "
음... 맞다고 보는데 이게 한가지 분야만 보고 말하기는 힘드네요. 일본 출판사도 발행 부수들이 하향 일직선인데 그만큼 구매자가 줄었습니다. 일본도 정치,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던 시대와는 다르게 기본적인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취미를 향유할 수 없는 세대들이 늘었습니다.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안다"고 취미 생활도 어느 정도 경제적인 상황이 여유가 있지 않으면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자층의 서포터가 얇아지고, 생산자 측면인 애니메이터들도 암흑 같은 대접에 오래 그 분야에 몸 담기도 힘듭니다. 결국 서로 윈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애니 제작사들 부도가 이어질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 몇년 사이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조금 위험한 장면이나 눈요기들을 무기로 bd/dvd 판매에 더욱 마케팅성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마마마와 같은 차라리 작품성을 가지고 도전하기에는 상당히 도박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작품들이 자주 나와줘야 팬들도 환호하고 시청자도 작품에 흠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솔직히 이건 너무 상식론적인 견해일 뿐 해결책 제시에는 안되겠죠)
잘 팔려야 돈을 번다 -> 애니메이터 및 제작사 환경이 좋아진다 -> 급여 조건이 좋아진다 -> 좋은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이 형성된다 -> 시청자들도 다양하고 좋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늘어난다. 이런 사이클이 원활하게 돌아갈려면 역시 인재와 돈이 문제네요 큭....
2013/08/23 -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2 (속편) 제작 가능성이!? 에바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제안 나우시카 속편도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안도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나우시카를 스킵 기분으로 만든 인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