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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벨]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감상 후기

애니 만화 라노벨 리뷰

by 만화편집장 2020. 1.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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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화 결정! 노노카 코스프레 기대!

2018/04/23 -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1권 2권 감상 후기 리뷰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미조구치 케이지 #무라사키 유키야 #라이트노벨추천


 전에 2권까지 리뷰 소개해드리고, 작년에 이북으로 4권까지 사놓고 감상했던 작품입니다. 일본판 최신간 8권이 11월에 나온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찾아봤는데 아직 발매 안했더군요. 보통 5월, 11월 6개월 텀으로 발매하던게 작년에 깨졌습니다. 국내도 아직 5권 발매 안했네요 어째 이북에서 계속 안보이더만....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라노벨을 처음 접한 이유는 일러레 미조구치 케이지씨 (청춘돼지, 사쿠라장) 독특한 그림체에 처음 눈길이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권수를 거듭할수록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술 무라사키 유키야 작가의 소소한 일상 스토리가 재밌고, 유우토와 나스 관계가 궁금해 속편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봅니다. 이번 5권에서 그런 부분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표지


 이번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은 지난 4권 마리의 신작 일러레 시로스나(하얀 모래, 실명 카시타테 카즈미)를 포함, 유우토 일행(마리, 노노카, 가지와 오이, 카미에)이 하치조섬(八丈島)에 놀라가는 내용이 한 권을 다 차지합니다. (니시키는 노로바이러스였던가? 출발일에 갑작스럽게 탈락) 우선 이 섬에 놀러가게 된 발단은 마리가 갑자기 유우토네 집에 머문다고 찾아와서 입니다. 하얀모래가 마리에게 선배와 둘이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며 약올려 자기도 유우토랑 잔다고 급습했기 때문입니다.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등장인물



작중에 등장하는 장소는 실제로 존재하며 구글맵에서 찾아보시면 작품의 묘미가 더 살아나실 겁니다.

굳이 성지순례 일본까지 가셔서 방사능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사진 보시도록 검색해 링크합니다.


체험 목장 구글맵 링크

우라미가타키 구글맵 링크

八丈島 大吉丸 다이키치마루 링크

八丈島 一休庵 잇큐우안 링크





 이번 5권은 스토커 청소기 가지와 오이 (실명 사에키 아스미, 저는 나스라고 적겠습니다)씨도 가고 싶다고 동행해 연애 요소가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감상했습니다. 서비스 신도 조금 등장한 덕분에 제법 즐겁게 읽었습니다. 섬에 도착 후 등산하여 체험 목장에서는 노노카의 중학생 답지 않은 발칙한 몸매를 젖소에 비유한 색드립도 나오고, 하얀 모래 집에서 배터지게 대접도 받습니다. 갸르 같은 외모와 다르게 착실하고, 가족에게 유우토 관련해서 말을 해뒀는지 부모가 따스한 시선으로 딸을 잘 부탁한다고 합니다. 이후 노노카 대신 마리를 챙겨주는 역할을 서서히 맡게됩니다.




말이 엉뚱하지만 귀여운 마리 센세



 밤에 호텔로 돌아옵니다. 객실은 3개로 유우토 + 니시키(탈락), 카미에 + 나스, 마리 + 하얀모래 + 노노카. 마리가 유우토 방에 찾아와 기획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데 침대에 누운 모습이 ㅗㅜㅑ 범죄스럽습니다. 호텔에 비치 된 옷이 사이즈가 안 맞아 아래는 입으면 줄줄 흘러내려 안 입었다고 하네요. 그대로 유우토 방에서 잠들고 다음 날 하라미와 나스가 그 장면을 목격합니다. 하라미가 헤드록을 걸고, 나스가 무서운 미소를 띄웁니다. 하라미가 마리에게 남자 방에서 자면 안된다고 질타하자, 나스가 카미에씨도요? 라며 견제구를 날리며 주의를 줍니다. 으히히 ㅋ 나스 고백 아닌 고백 이후 질투가 커엽습니다. 질투 쪼아!





 다음 날,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마리, 노노카, 하얀모래는 폭포(우라미가타키) 구경가고, 유우토는 피곤해 좀 더 잡니다. 그런데 하라미가 유우토한테 풀장에 가자고 연락합니다. 졸린다며 거절하지만, 나스씨 불쌍하다며 거절할 수 없는 이유를 문자 보냅니다. 비겁하다며 일어나 합류하는 유우토. 하지만 덕분에 파레오를 걸친 비키니 복장의 나스를 보게 됩니다. 배꼽성애자인 유우토는 넋이 나갑니다. 파레오 아래는 어떤지 신경쓰인다는 실언을 하자, 얼굴을 붉힌 나스가 귀까지 빨개지고 보여주는데..... 갑자기 하라미가 둘만의 세계에 빠졌냐고 난입해 방해합니다. ㅋ 비트판에 앉는 걸 시도하며 장난치다 나스씨가 유우토한테 안기는 장면이 흐뭇하더군요. 이 작품 노노카가 메인이 될 거지만 저는 이 둘 사이가 가장 궁금합니다.



 파워풀한 하라미를 풀사이드에서 바라보는 나스와 유우토. 유우토가 나스씨의 근황을 묻습니다. 슬럼프에 빠진 그녀를 상사가 숙박시설에 유혹하자 거부하고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말았다는군요. 게다가 하라미도 집에서 변호사랑 결혼을 강요해 가출하고 갈 곳이 없어 나스에게 신세져 같이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듣습니다. 하라미가 애니화로 열일하고 있어 배려해 회사에 다니는 척하며 평일 낮에는 공원이나 벤치, 강가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상황을 듣고 마는 유우토. (ㅠㅠ 나스 넘 착해)




 두번째 흐믓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마리, 노노카, 하얀모래와 함께 혼욕 온천 즐깁니다. 전에 2권 읽을 당시 예고 일러 보고 왼쪽에 나스인가 했던데? 외모가 다른데? 했는데 요번에 읽어보니 하얀 모래였더군요. 마리가 유우토 등에 매달리고, 노노카도 은슬젓 ㅋ 하렘이 따로 없네요. 



밀크 아이스 먹으면서 색드립하는 하라미


어린이 같은 미소를 띄운 진구지 선생이 스푼으로 아이스를 떠 강요하듯 내민다.


"우후훗~ 자 나스씨도!"


네? 나스 선생은 머뭇거리면서도... 조금 부끄러워하며 내 민 아이스를 입에 머금는다.


"음~"


"어때? 어떤 느낌?"


"엄청 진해요"


"에로"


"카미에씨!?"


"아하하... 농담, 농담"


보고 있던 노노카가 부끄러워한다.



두번째 날 밤 드디어 이번 권에서 즐거웠던 대목입니다. 하라미가 유우토한테 마시자! 라며 나스와 하라미 방에 초대합니다. 이런 저런 업계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주를 마시는 3명. 그리고 화장실을 찾는 하라미는 방 안에 화장실은 유우토가 있어 부끄러워 밖에 화장실에 나가 둘만 남습니다. 덕분에 낮에 나누었던 나스가 평일에 밖에서 방황하는 상황을 돕고자 말을 꺼냅니다.


".......나스씨"


"네, 한잔 더 드릴까요?"


"아니.... 받겠지만, 그게 아니라..... 풀에서 말한 이야기인데"


"윽"


나스의 표정이 굳는다.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을 때 할 이야기는 아닐지 모른다. 그래도─────


"미안.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전혀 다른 의도는 없고. 실례가 아니라면 못 들은 걸로 해주면 좋겠어"


"...."


나스가 묵묵히 유우토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점프대에서 수면으로 뛰어 내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 내 집에 오면 어떨까?"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유우토의 상냥함에 기대기로 합니다. 서로 조심조심하며 챙겨주며 연심을 언뜻 보이는 관계 진전이 간질맛 나 너무 좋습니다. 나스가 유우토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곁에 가져갑니다. 술 마신 상황인데도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유우토를 믿는다며 월수금 방문하기로 합니다. 그때 하라미가 돌아오고 유우토는 급히 손을 뺍니다. 그런데....



하라미 "왜, 가슴 만지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켰네요.




이후 취기가 올라 하라미가 덥다고 벗고, 나스도 놀랍게도 벗습니다. 유우토는 결국 자기 방으로 도망가고요.



여행 마지막 날 새벽 눈을 일찍 뜬 유우토는 노노카와 일출을 감상하는데 "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요"라며 말합니다. 드디어 제목에 어울리는 흐름이 시작하는군요. 우렁각시 포지션에서 벗어납니다. 결국 끝에는 하라미 사고뭉치가 농장면허로 오버하다 조난 당하는데 간신히 비행시간에 맞춰 귀가합니다.



 마지막에는 유우토가 일러 맡고 있는 레레걸 tv애니화 결정 소식 그리고 노노카가 누나 쿄우바시 아야카에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며 마칩니다. (누님 눈길이 무섭네요)





끝으로 발렌타인 마리편 SS 번역입니다. 7권까지 SS 마리 관련입니다.



"유우토, 밥 먹으로 가자"


유우토는 착신음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손에 쥔다. 마리에게서 다. 시간은 4시 반.... 변함없이 그녀는 비상식과 마이페이스가 춤춘다. 하지만, 유우토의 생활시간도 일탈해 마침 딱 기상 시간이다. 가끔은 밖에서 아침을 먹는 것도 좋겠지. 


"그럼... 이 시간이면, 백작이 좋을려나?"


(주-伯爵邸 가게 이름)


심야 이른 아침에도 오므라이스나 햄버그를 먹을 수 있다. 역에서 합류하기로 제안하자 이미 근처까지 온 것 같다. 유우토는 서둘러 옷을 갈아 입고 맨션을 내려갔다. 머지않아 마리의 모습이 보였다.


"좋은 밤 유우토"


"응. 슬슬 아침 인사할 시간이지만...."


벌써 하늘이 밝아지고 있었다.


"해가 오르기 전까지는 밤이야?"


그런 생각도 있구나. 해가 나올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었다. 문뜩 물었다. 


"전차, 운행하고 있어? 분명 마리는 다이칸야마(代宮山)였지? 이케부쿠로까지 몇호선을 쓰더라? 아니면 택시로?


(주-약 11KM 거리입니다.)


그녀가 갸우뚱했다.


"걸어서 왔어"


"....뭐라고?"


"조금 길을 잘못 들었더니 하늘이 밝아졌어"


"마리, 여자가 심야에 돌아다니면 위험해"


그녀는 실은 유우토보다 연상이지만, 외견은 마치 초등학생처럼 어리게 보인다. 그게 아니라도 여성 혼자서 걷는 건 위험하겠지. 듣고 있는 건지 마는 건지.....마리가 주머니에서 편의점에서 파는 거 같은 사각 초코를 꺼낸다.


"이거 오늘 중으로 전하고 싶어서"


"초코? 아, 그러고보니...어제는 2월 14일...."


"해가 뜨기 전까지는 오늘이잖아. 아직 15일이 아닌 걸?"


원고 마감이냐! 금요일이라고 말하면 월요일 아침까지 같은.


"....암튼, 14일이라고 해둘까"


유우토는 쓴웃음을 지으며 마리한테 초코를 받는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는 손을 잡아 당기고 포장을 열기 시작한다. 뭘 하려는 지 생각하자, 초코의 끝을 자신의 입에 문다. 마리가 눈을 감고 턱을 들었다.


"응!"


마치 입마춤을 기다리듯.... 입술에 낀 사각초코. 재촉하듯 한번 더 마리가 말한다


"응!"


"잠깐...."


유우토는 굳고, 아직 추운 심야인데도 등줄기에 땀이 흘렀다. 마리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고......



할짝할짝, 유우토의 입술을 핥는다. 손을 앞에 내밀자 덥수룩한 모피의 감촉이. 그리고 가슴을 작은 육구가 밟는다. 


───뭐야!?


눈을 뜨자 유우토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


야옹! 야옹!


아무래도 묘한 꿈을 꾼 건 기르는 와콤 탓인거 같다. 할짝할짝 얼굴을 핥는다. 유우토는 한숨을 쉰다.


"너 말야...."


그 때, 띵동하고 스마트폰에 착신음이 울렸다. 손에 들어보니 시각은 4시 반. 상대는 마리였다.


"유우토, 밥 먹으로 가자"


오늘 중으로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6권, 7권 리뷰 다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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