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엔(三上延) 저서의 일본 라이트 미스테리 소설 시리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원제 : 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의 국내판 2권이 이번달 말 예약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판매는 5월 28일~29일 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10800원에 각 국매 사이트의 마일리지 및 포인트가 10% + 천원(추첨등)이 적립됩니다. (알라딘 링크 - 예약 기간은 5월 20일에서 27일까지)
미디어워크스 문고(아스키 미디어웍스)에서 발간되는 해당 문고판 작품의 서적은 2013년 2월에 일본에서 누계 판매부수 470만부를 돌파(일본에서 4권이 지난 2월에 발매되어 현재 누적 판매 부수는 500만부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는 등 책방 대상에 노미네이트가 되기까지 하였으며, 대학교 추천 서적에까지 등록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당 라이트소설은 앞 부분의 일러스트를 제외하고는 중간의 삽화가 전혀 없는게 다른 라이트노벨과 차이가 있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
[망가편집장 추천 점수 ★★★★★★★★★☆ 9.5]
지난 1권에서 등장한 다자이 오사무의 만년을 둘러싸고 여주인공 시노카와 시오리코의 사고 경위가 밝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서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남자 주인공 고우라 다이스케에게 목숨과도 같은 만년 초판본을 맡기려는 마음에서 신뢰 문제가 해결되며, 2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1권 읽고 도서출판 b의 만년 사버렸습니다)
이번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2권에서는 시오리코와 어머니 치에코가 관련이 있는 사카구치 미치요씨의 쿠라쿠라 닛키(어질어질? 일기)를 시작으로 마지막에 등장하는 후지코 후지오씨의 유토피아 최후의 세계대전으로 치에코씨의 성격과 시오리코와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그외에도 토케이지카케노 오렌지(時計じかけのオレンジ, 시계 태엽 오렌지)를 통해 코스가 나오가 다시 등장하기도 합니다. (좀 읽은지 되니 저도 기억이 가물해지네요;)
문학소녀 시리즈의 풍미와도 비슷한 주인공 시오리코는 다소 고서적을 통한 천재적인 추리가 가능하여 너무 황당무개하다고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적인 바탕으로 전체적인 소설의 장치는 굉장히 치밀하다고 극찬하고 싶을 정도로 앞뒤의 나사가 차곡차곡 연결되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네타바레이긴 한데 3권에서는 고우라와 시오리코의 관계 접전으로도 상당히 기대감을 줍니다. 남 앞에서는 주저주저하는 시오리코가 고우라 등뒤에 살짝 붙어서 팔소매를 잡는 신을 상상하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이자카야에서 같이 술을 마시는 장면도 등장하니 기대하세요~
(작품에 푹 빠지셔서 열독하시면 순간 시오리코씨를 의심하는 당신이 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예약 구매자 중에서 미카미 엔씨의 친필 사인 5명 추첨으로 준다고 합니다.
1권 판매지수가 4만에 가까운데다가 2권도 예매 만으로도 1만 4천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domain=BOOK&query=%AB%D3%AB%D6%AB%EA%AB%A2&scode=002
다만, 갠적으로 너무 아쉬운 것은 일본 원판과 국내 가격의 갭이 크다는 점입니다.
1만 2천원이면, 일본 원서 판매 가격보다 무려 150%나 되는 비싼 가격입니다.
일본 아마존 등의 판매 가격은 620엔으로 한화 약 7천원정도 남짓합니다. 게다가 요즘 알라딘이나 yes24 서점에서 해외 서적을 만원 이상 무료배송하는 등 가격의 메리트가 커졌습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알라딘에서는 원서 1,2권이 8천원대, 3,4권이 7천원대 후반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딱히 국내판의 지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초판 인쇄 일러스트 엽서도 모두 주는 것도 아닌 좀 어중간한 혜택인 것 같습니다. 워낙 수요자가 많아서 저 가격대에도 잘 팔리지만 소비자 고려는 좀... 전 그냥 원서로 읽고 있습니다. 4권 읽고 있는데 주말까지는 다 읽을 것 같네요.
참고링크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권 만화책 리뷰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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