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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천권] 명견만리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미래의 기회 편

독서 (이사감)

by 만화편집장 2018. 11.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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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서적이라고 해서 구매 후 방치하다 최근에 읽었습니다. EBS 경제ⓔ, 지식ⓔ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이 책도 취향에 맞으실겁니다.


 불안한 미래를 조금이라도 잘 준비하고 싶기에 이런 책이나 트렌드 같은 서적이 최근에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곤 합니다. 그만큼 개인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걱정될 정도로 불안이 커진 상황입니다. 미래가 밝다면 그리 큰 걱정 없이 현 상태에서 매진하겠죠.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인구 절벽의 시대입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은 1인 가정의 증가, 부동산 구매력의 감소를 예측하셨을겁니다. 최근 서울권 일부만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던 것은 국토부의 정책 실수, 한은의 금리 관리가 허술했던 탓이지 장기적으로는 하락 추세를 꺽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하게 수요와 공급을 보면 결과는 뻔합니다.



명견만리에서도 인구 쇼크의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일본을 예시로 설명해줍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인구 순유출로 미래에는 지방이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습니다.



 위 도표를 보면 순유입이 많은 곳으로 이사를 해야할까요? 개인이 이런 미래를 대비해서 이사간다는 건 조금 무리일 수 있습니다. 직장을 이런 이유로 옮기기도 애매하고요. 대부분 그냥 살다 어떻게 되겠지 하며 지낼 뿐입니다. 해결 주체는 정부여야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세대별, 지역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제까지 나빠지고, 페미니즘 대통령이다 뭐다 남녀 성대결까지 심해져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이미 50%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방을 늙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90년대말 IMF 시대는 성장 동력이라도 있었지 현재 대한민국은 돌파구를 잃어버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어라 북한에 콜을 보내는 이유는 세계에서 잠재력 3위인 북한과 교류를 통해 국가 전체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발버둥인 것입니다. 디씨, 일베 같은 집단 때문에 인터넷이 매일 시끄러운데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경제 파트에서는 로봇이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사라질 직업군들을 소개합니다. 단순 계산, 반복 작업은 갈수록 로봇으로 대체될 전망인데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올라감에 따라서 그 속도도 같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LG그룹이 로보스타를 인수하면서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피자를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바로 로봇이 피자를 굽고 포장해주는 가게도 선보였습니다. 서울권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을 더해 서빙하는 로봇도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율주행이 그나마 미래의 먹거리인데 보급되면 택시 기사가 가장 먼저 사라질겁니다. 


 이런 잠식과 균형을 이루며 동반 성장하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국내 기업 정서상 이를 따라줄지... 강제하면 공산국가 같은 거부감이 커질거고요. 인구 파트에 이어서 한숨만 나오게 되는 한국의 미래를 엿보았습니다.



북한, 북중러 삼각지대인 동북아 물류 중심지역으로 기대되는 라진항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은 가난하고 먹을게 없는 곤궁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여기지만 중국 접경 지역은 정반대입니다. 대북 제재가 한창인 가운데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이 파트에서 소개한 남북이 경제 협력을 할 경우 2050년에 프랑스, 독일을 제치고 GDP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에 귀를 기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해운물류 관련주인 케이엘넷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요. 라진항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은 정보를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 나옵니다. 중국도 일대일로에 기를 쓰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현재 북미 상황으로는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북한 : 대북제재 풀어주고 경협을 일부 허용 혹은 종전선언 요구


미국 : 완벽한 비핵화 이전에는 제재 풀 수 없다.


남한 : 북한과 경협을 위한 사전 SOC 투자, 전쟁의 위기 없는 상생관계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함부로 풀기가 힘듭니다. 미국을 믿지 않습니다. 미국은 뒤통수 친 이력이 있기에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함부로 핵을 포기하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북한은 종전선언을 한다면 어느 정도 변화의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미국은 종전선언은 커녕 전사자 유해를 받고 6,12 선언 이후 제대로 북한에 피드백을 해준 것이 없습니다(그냥 국방비 부담 없는 기간만 길게 늘어나길 바랄 뿐이고 남북 평화에는 관심도 없는 듯) 북한과 남한은 지치고 미국은 손해 볼 것 없다고 시간만 질질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북한도 한계에 도달하면 이전으로 롤백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트럼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중국을 더 혼내주라면서 무역전쟁을 응원하시는 분들 보면 그냥 기가 찹니다. 트럼프가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그 영향으로 중국만이 아닌 한국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있는 것을 모르고 불난 집 구경하듯 말하더군요. 착잡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실타래를 풀어야할지... 그래서 저는 이번에 미국 선거에서 차라리 트럼프 탄핵되길 바라면서 민주당이 상원, 하원 다 차지하길 바랬지만 역시 언론 예측대로 상원, 하원 반반씩 가져갔더군요. 그 결과 윤곽이 나오자마자 북한은 북미회담을 취소했었죠. 얻을 결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미국은 어짜피 제재만 운운할 거니 가서 뭐하냐라는 거죠. 


미국은 우호국이지만 우리를 돕지는 않습니다. 그저 중국을 견제하는데 이용할 뿐입니다. 그래서 故노무현 대통령도 자주국방을 강조하셨죠.


마지막으로 의료 파트에서는 치매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 10대~20대는 머나먼 미래라 실감이 안가지만 모두 늙고, 의료 발전으로 오래 살게 되면서 치매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겁니다. 치매 국가책임제 왜 훌륭한 정책인지는 나중에 느끼실겁니다. 정권이 바뀌면 사라질까 겁나지만요...



미래의 기회편




한국은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 국가이다.


부패인식지수가 1점 높아지면 1인당 GDP가 0.029포인트 상승합니다.


지방 유지 토호와 국회의원들이 유착하면서 한국은 지정상적인 소모가 컸습니다. 책에서는 안나오는데 한 예로 지방 모 도시에 박물관 건립하는데 900억 가까이 예산을 썼지만 이용객은 1년에 2~3천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지방 국회의원과 국토부 엘리트들의 부패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산물입니다. 중간에 건설업자 및 로비 등 수십~수백억이 누군가의 주머니에 들어갔겠죠. (그냥 추측입니다)





한국은 선진국이 아닙니다. 국회의원 부패가 여전합니다.


국회의원들 월급 부터 1/10 수준으로 낮추고 혜택도 없애고 입법 활동 및 성과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자격 부적격자는 국회의원 뱃지를 회수해야합니다. 국회의원은 나라에 헌신하는 직책이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닙니다. 인식부터 바꿔야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놀고 먹고 국회의원 뱃지 하나로 연금 걱정 없는 사회입니다. 자신들이 유리한 입법은 순식간에 처리하는 동질 의식을 가진 부패 집단입니다. 개선 불가능합니다.


2부 기술편


4차혁명, 인공지능 이제는 익숙한 단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율주행도 그 범주에 속합니다. 예전 한국은 IT 강국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자찬할 시기는 지났습니다.


중소기업 강국을 만들어 기술 혁신을 이루고, 대기업이 그 기술을 훔치지 못하도록 국가가 보호해줘야합니다. 그리고 대기업도 인식을 바꿔 LG처럼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3부 중국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부채 뇌관이 내년에 터질지 상당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기술 유출 피해를 보복하는 미국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현재 상황을 넘어가려면 시진핑이 고개를 숙여야하는데 어느때랑 다르게 이번에는 상당히 강하게 나가는 상황이라 이번달 말 G20이던가요? 또 틀어진다면 글로벌 경제는 10년 위기설을 재현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중국은 주링허우 세대의 창업 열정, 국가의 기술 인력 육성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겁니다. 중국은 인구 파워가 무섭습니다. 단순하게 한국에서 기술력 있는 인재를 10명을 배출할 때 중국은 천명 단위로 배출합니다. 게임이 안됩니다. 


4부 교육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안타깝더군요. 매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선진국 교육을 받아들이자고 외치지만 여전히 질문하라면 손 드는 학생은 없고, 암기 위주의 학습이 대부분입니다. 정답 없는 사고를 통해 지식을 쌓아가는 교육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날이 올지...





결론 : 명견만리 다 읽고 느낀 점은 돈만 있으면 해외로 이민 가고 싶다. 그런 생각만 들더군요. 



<해당 도서는 직접 구매해서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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