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S를 봐! このsを見よ! 155화(둘이서만) 최종화 완결

잘 아시는 키타자키 타쿠씨의 작품 このsを見よ!(이 S를 봐!)가

드디어 3년 반에 걸쳐 최종화 155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일본의 흔한 일상 연애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옴니버스 연애 만화 시리즈로,

큐피트의 장난 홍옥, 사쿠란보 신드롬, 나X부인 큐피트의 장난, 역습의 나X부인에 이어 5번째 작품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주간 빅코믹 스피릿츠에서 연재되었으며, 스티그마라는 특이한 타투를 여성에 보이면 매료되는 능력을 소재로한 작품입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작가의 소재가 독특하고, 사람의 집중을 이끄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종종 엣찌도 즐기고요)

[このSを、見よ!_クピドの悪戯]

출처 : 작가 블로그 http://takukitazaki.blog109.fc2.com/

왠 일본 섹시 아이콘 대표 단미츠씨가 추천하는 문구가 보이네요;

이번 최종화를 보니 왠지 처음부터 이런 결말을 상정하고 스토리를 진행한 것이 아닌가 짐작되기도 합니다. 일부 팬들에게는 완벽한 해피 엔딩이 아닌 다소 아쉬운 결말일 수도 있습니다. 

152화에서 오오토리와의 모든 문제도 해결되면서 치즈루의 행복을 만끽할 것 같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153화에서 치즈루의 심각한 거부 반응과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눈빛은 독자를 애달게 만들었습니다.그리고 바로 이전화인 154화에서 린의 결단으로 자살을 하려던 치즈루에게 스티그마를 걸면서 최종단계로 넘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짓 사랑을 만들어야하는 린의 회오리치는 복잡한 감정과 행복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 다시 저주를 걸면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치즈루의 감정이 애잔했습니다.

155화에서는 이전 전개를 뒤로하고 에필로그로 이뤄집니다.

전반부에 린의 아버지와 마코토의 대화가 이루어지며, 

그 대화에서 린과 치즈루의 행방을 짐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스티그마를 쓰지 않고, 맺어지길 바랬다.

짐작하시는 그대로입니다. 

맺어진 원인은 자연스럽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아닌 스티그마의 인위적인 힘.

Ich fühle mich wie im Himmel.

위의 치즈루의 몸을 보시면 아... 스티그마....가 보이실 겁니다.

린과 둘이서만... 

여기는 천국이네... 라고.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린, 부정적인 사고를 억지로 벗고 미소지으며,)

응, 그렇네.

[이미지 삭제조치]

치즈루가 있는 세계가, 내 세계의 전부야 ━━━━━━━━

별 쓰잘데 없는 호우(*븝) 때문에 위에 수정합니다....

 지난 사쿠란보 신드롬(95화)보다 연재 분량도 거의 두배나 될 정도로 장기연재한 작품입니다.

 소견을 적자면, 소재는 사쿠란보 신드롬보다 좋았지만 몰입도나 흡입력은 앞의 작품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이전 작품들과는 결론이 예상과는 달라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이 작품이 오히려 더 맘에 들었습니다. 

 가공된 세계의 완전무태의 사랑을 갈구하는 독자에게는 미스매치한 결말을 보여줘, 답답한 마음과 작품내의 영구성을 연상해줘 여운이 남았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진실된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마저 품게 해주는 결말을 읽고, 과연 거짓된 사랑에 얽매인 린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이 결말에 얼마나 행복감을 느낄가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