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만화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 문체부 만화산업 매출액 1조 중장기 계획 발표

애니 뉴스

by 만화편집장 2014. 6. 7. 23:55

왠지 이런 발표가 나오게 되면 예전에 잠시 관계가 있었기에 괜스레 솔깃해지네요. 잡설은 그만하고 문체부에서 만화산업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하였습니다. 길게 말하면 아프겠지만 게임이나 만화나 만지기만 하면 망쳐놓는 정부의 정책에 많은 네티즌들이 차라리 개입이나 하지말고 가만히 나두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입니다. 쉽게 괜히 건드려서 망친 이력이 많아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거죠. 하지만 이번에는 몇가지 주요 내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데 바로 만화산업 표준계약서 개발 및 불법시장 규목 축소, 웹툰 서비스 플랫폼 육성입니다. 삶의 청량제 역할을 하는 만화와 애니의 육성 산업에 정부가 제역할을 해줄지 반심반의입니다.

문서를 정독해보지 않았지만 기획-연재-번역-수출까지 만화 창작 전 과정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더군요. 애니, 캐릭터 만화 분야에 2014년 250억 규모로 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만화 분야 단독 투자기금(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재 육성을 위해서 아동, 청소년 분야의 육성, 캠프 운영을 계획 중이며, 아카데미도 전국적으로 확산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화산업의 인재육성은 정말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랜드를 고려하여 디지털 작화 강습회라던지, 국내와 일본 만화가 인터뷰 체험강좌, 세계 만화 교육과 문화교류 등으로 더욱 넓은 체험도 동반되면 좋겠네요.

또한, 만화시장 매출 대비 불법시장 규모를 축소시키며(10%에서 5%, 불법스캔 신고가 더 늘어나고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서 만화 저작권 권리자 현황 데이터 베이스화 및 유관기관가의 긴밀한 관계 구축으로 저작권 침해를 빠르게 대응한다는데 일본 만화에 대한 국내 번역은 포함된다고 합니다. 해외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정부간 협의라니 좀 스케일이 커지네요. 단시일내로 시행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국내 우마루 같은 번역 사이트에 큰 제재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올리던 불법번역들도 네이버에서 자체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나마 육성이라 해야할지... 키우긴 했지만 포털에 노예처럼 종속되버린 웹툰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고 합니다. 연재 기회를 늘리고 플랫폼 사이트를 개발하여 해외에도 서비스하여 활성화한다는데 중간에 외국어로 번역하는 번역자들도 수요가 생기겠네요. 저는 이런 부분 취미로 할 수 있으면 도전해봐야겠네요. 확실히 모바일 트래픽이 pc 트래픽을 압도한 요즘 다양한 모바일기기의 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응해야할 것입니다.

만화산업 표준계약서야 노무사협회 등 자문 얻으면 개발은 쉽지만 난관은 표준계약서를 작성함에 따라 불이점이라던지 나쁜 조건들이 붙지 않을련지 걱정입니다. 만화가는 언제나 약자의 입장입니다. 금전적인 유지가 되지 않으면 창작의 의욕이나 제작 환경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계약의 공정성이 수반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감시와 자문 기능이 수반되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 라이터라던지 라이트노벨 육성 지원 등 스토리 창작 교육에도 중점계획이 도모되길 바랍니다. 만화로만 끝날 게 아니라 애니산업, 캐릭터 산업 등 골고루 연계산업이 확대, 육성될 수 있는 분야이기에 인재 육성에 착안되었으면 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적절한 페이가 지원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문화도 정착이 필요하므로, 불법 유통의 감시 강화와 더불어 모바일로 보면서 바로 결재할 수 있고, 오픈식으로 창작 만화가들이 올리고 공유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길 바랍니다.